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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상

콘덴서 마이크 스탠드 추천 (AKG P420) / T자 마이크 스탠드 사용법

나는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가격이 아주 저렴한 콘덴서 마이크부터 시작해서 가격이 높은 마이크로 업그레이드 해오면서 여러 가지 마이크를 사용해 왔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여러 가지 마이크 스탠드도 사용해봤는데, 경험을 토대로 마이크에 따라 적당한 스탠드를 추천해보고자 한다.

 


 

#중요한 건 마이크 무게

 

콘덴서 마이크 거치대는 책상 등에 올려 놓는 단상형 스탠드, 탁상용 거치대 2관절형, 바닥에 놓고 쓰는 스탠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다양한 마이크 스탠드

 

마이크와 마이크 스탠드를 구입할 때 체크해야 할 것은 마이크 무게와 마이크 스탠드가 견딜 수 있는 무게이다.

 

또한 쇼크 마운트(마이크 스탠드나 바닥의 진동이 마이크에 전달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장비)와

 

팝 필터(파열음 같이 공기의 압력이 클 때 생기는 잡음을 방지하는 장비)의 무게도 같이 계산해 주는 것이 좋다.

 

즉, 마이크 + 쇼크 마운트 + 팝 필터 무게가 마이크 스탠드가 견딜 수 있는 무게보다 적어야 된다.

 

내 경험으로는 10만원 이하의 콘덴서 마이크는 무게가 무거운 것이 드물기 때문에 시중에 파는 저렴한 스탠드를 사용해도 될 것이다.

 

만약 잘 모르겠다면 요즘은 마이크, 쇼크 마운트 팝 필터, 거치대까지 세트로 구성해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많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마이크의 무게가 무거울 때

 

가장 최근에 구입한 콘덴서 마이크는 약 25만 원가량의 AKG P420라는 모델이다.

 

AKG P420

 

이 모델은 마이크 무게만 530g으로 기존에 내가 사용해 왔던 저가의 마이크보다 확연하게 무거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함께 구성되어 있는 쇼크 마운트의 무게도 꽤 나가는 편이었다. 이 또한 저가의 쇼크 마운트와는 달랐다.

 

팝 필터와 쇼크 마운트의 무게를 몰라서 정확히 계산이 안되었지만 1kg 추의 무게와 비교해 보니,

 

마이크 + 쇼크 마운트 + 팝 필터의 무게가 대략 800~900g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무게가 나가는 마이크를 기존에 가지고 있던 탁상용 2 관절형 거치대에 달았을 때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내가 마이크 쪽에 무게가 많이 실리는 형태로 쓰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다.

 

즉, 자유로운 형태로 쓰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마이크쪽에 무게가 많이 실리는 모양 예

 

그래서 AKG P420처럼 마이크의 무게가 무거운 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관절형 마이크 스탠드를 구매할 때는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T자 마이크 스탠드 사용법

 

마이크 무게가 무거우면 내려앉는 현상은 T자 마이크 스탠드도 마찬가지였다.

 

마이크 스탠드 앞쪽에 하중이 많이 걸리는 형태

 

내가 가진 마이크 스탠드는 약 35,000원의 스탠드였는데 위의 사진 정도만 되어도 기울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 현상을 없애려면 가격이 비싼 마이크 스탠드를 사야 할 것 같은데 마이크 스탠드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지 않았고,

 

비싼 마이크 스탠드를 구입한다고 해도 이 현상이 해결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시도하고, 활용한 방법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이현상을 해결하려면 마이크 반대쪽에 마이크와 비슷한 무게를 만들어 주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천체 망원경 무게 추부터, 역기 원판부터 여러 가지를 검색하고 몇 가지를 실제로 시도한 끝에 

 

추천하는 제품은 역기 봉을 고정시키는 조임쇠 혹은 마구리이다.

 

 

마구리는 내경이 25mm, 28mm, 50mm 등으로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나는 28mm로 4개를 구매했다.

 

마구리 하나의 무게는 168g. 총 4개의 무게는 약 700g. 이 무게는 마구리마다 다를 수 있으니 꼭 확인하고 구매하기를 바란다.

 

총 700g의 무게라면 균형을 맞춰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작업을 하였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주의할 점

 

단, 주의할 점이 있는데,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마구리를 끝까지 조여도 마이크 스탠드 봉에 고정이 안될 수 있다.

 

봉의 직경이 작아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나는 집에 있던 철사를 감아 봉의 직경을 넓히고 전기 테이프로 감아 마무리를 한 다음 마구리를 조였다.

 

마이크 스탠드 봉 끝의 직경을 잘 확인하여 마구리를 구매하고 직경이 너무 작다면 꼭 직경을 넓히는 작업을 하길 바란다.


 

무식한 방법이었지만 내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